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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붕괴사고로 대형참사가 발생한 마우나리조트.(사진 = 마우나리조트 홈페이지) |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동대산 정상 주변 694만㎡(210만평) 부지에 위치해 있으며, 울산에서 30분, 부산에서 1시간 이내 거리이다.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과 143실 규모 회원제 콘도미니엄, 카페ㆍ레스토랑, 스파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마우나리조트는 지난 1987년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20명의 발의로 설립이 추진, 2003년 완공됐다. 현재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고 마우나 오션개발은 ㈜코오롱이 50%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동찬 명예회장(26%)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24%)도 주식을 갖고 있다.
이번 사고가 난 강당은 990㎡ 규모(500명 수용)의 대형 행사장으로 2009년 완공됐다. 강당의 중앙 부분에 기둥이 없고 구조물이 튼튼한 H빔이 아닌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지붕위의 눈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사고가 난 강당은 2009년 완공된 조립식 건물로, 사고의 원인은 폭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붕괴된 강당 건물은 사용 승인이 난 이후 4년 동안 단 한번도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시는 최근 눈이 많이 내려 경주지역 주요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지만 사고 건물은 안전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붕괴된 건물은 안전검사 대상이 아닌 건축물로 분류돼 있어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