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드디어 시즌 첫 출격한다.
‘여제’가 모습을 드러내는 대회는 20일 태국의 시암CC(파72·6,47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2위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자칫하면 이번 대회에서 페테르센에 1위를 빼앗길 수 있는 상황이다.
사실 페테르센은 지난 주 호주에서 막을 내린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준우승 이상만 하면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페테르센은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4위를 달리다 마지막날 8타를 잃으며 2언더파 공동 28위를 차지했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는 불과 0.27점. 여전히 페테르센은 기회를 잡고 있다.
따라서 두 선수의 진검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도 올해 첫 출전하는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해 이 대회를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까지 3연속 우승을 기록했었다.
박인비의 출전을 기다리는 경쟁자는 페테르센뿐만 아니다. 우선 지난 해 이 대회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박인비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19)과 태국 에 LPGA투어 열풍을 몰고온 포나농 파트룸(25·볼빅)도 홈 코스의 이점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박인비와 ‘용띠’ 동갑내기인 신지애(26), 이일희(26·볼빅) 등도 출전한다. 이들은 지난 해 7승을 합작했다. 박인비가 5승, 신지애와 이일희가 각각 1승이다.
지난 주 호주여자오픈에서 아깝게 2위를 한 최운정(24·볼빅)과 시즌 첫 출전하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Q스쿨을 2위로 통과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등이 가세한다.
최나연(27·SK텔레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양희영(25·KB금융그룹),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등도 우승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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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