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흥국 채권투자, 그 나라 '물가' 보면 답 보여"

기사입력 : 2014년02월12일 08:55

최종수정 : 2014년02월12일 08:55

[뉴스핌=우수연 기자] 신흥국 채권 투자 전략을 세울 때 각국의 물가 수준을 보고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동부증권이 제기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12일 이슈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Fragile 5(브라질, 터키, 남아공, 인도네시아, 인도) 국가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의 행보는 신기할 정도로 각 국가의 물가경로와 정확히 반대흐름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은 물가가 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에 앞서 6월부터 외국인 채권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고, 인도네시아는 물가가 반락하기 시작한 10월에 앞선 9월부터, 인도는 12월 물가안정과 동시에 자금 재유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터키 채권, 외국인 자금 가파른 하락세(좌), 남아공 채권, 물가반등 앞서 자금유출 확대(우) 
<출처:동부증권>

실제로 Fragile 5 국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순서대로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순이며 반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던 터키와 남아공은 뒤늦은 금리 인상으로 통화가치 급락에 대응하지 못하고 최근 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테이퍼링 우려속에서도 이들 국가의 통화정책이 선순환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만큼 향후 경기 방향성을 예측함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통화정책, 물가, 환율, 외국인 자금 등을 고려해 Fragile 5의 순위를 매긴다면 브라질>인도네시아>인도 채권 순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터키와 남아공은 이제 막 금리 인상을 시작한 가운데 물가상승 우려도 심화되고 있어 갈 길이 멀어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은 가뭄에 따른 에너지 가격 인상이 물가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 인도는 고질적인 식품물가 상승 및 농촌지역 임금 급등 영향,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유류 보조금 축소에 따른 연료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재차 전이될 가능성을 유념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