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외식업계, 때 아닌 1위 다툼 “내가 최고야”

기사입력 : 2014년02월11일 11:36

최종수정 : 2014년02월12일 11:55

 

[뉴스핌=강필성 기자] 외식업계가 때 아닌 1위 다툼을 벌이고 나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브랜드별 매출이 공개되지 않는 외식업계 특성상 1위 논란은 수년간 벌어져왔지만 중기적합업종으로 직격탄을 맞은 최근에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1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현재 1위 논란을 주도하는 것은 CJ푸드빌의 빕스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다.

아웃백 측은 “현재 매출 기준으로 우리가 업계 1위로 집계됐다”며 “점포 수도 빕스에 앞서고 있는 만큼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매출도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웃백은 마케팅 리서치회사 TNS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시장 조사에 따르면 아웃백의 시장점유율이 1위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빕스 측은 “시장점유율은 설문이 아니라 매출로 봐야하는 것인데 실무진에서 파악한 바로는 빕스가 여전히 업계 1위”라며 “왜 아웃백에서 1위를 자처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 빕스는 아웃백이 공공연한 외식업계 1위였던 2010년 당시 급속도로 성장하며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아웃백이 공공연하게 1위 탈환을 외치면서 양사는 수차례 1위 논쟁을 양산해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외식업계가 중기적합업종 이슈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움츠려 든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이미 빕스 등의 외식브랜드는 ‘확장 자제’ 규제를 받고 있다. 아웃백 역시 경중은 다르지만 중기적합업종의 규제를 받고 있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수식어에 불과한 ‘1위’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것을 중기적합업종 선정 이후 점포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과 연결 짓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 확대가 어려워진 만큼 1위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형확대가 힘들어진 만큼 내실을 강화하는 과정의 갈등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웃백은 글로벌 매출 중 과반이 국내에서 나오는 만큼 국내 시장 1위를 양보할 수 없는 상황. 빕스 역시 점포 확장이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1위마저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있다는 평가다.

빠르게 매장수를 확대하고 나선 이랜드의 애슐리가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애슐리는 현재 142개 점포를 보유해 90개 매장을 보유한 빕스와 110개 매장을 보유한 아웃백을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매장수나 방문 고객 수만으로 보면 애슐리가 1위를 차지하게 되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실제 빕스와 아웃백, 애슐리의 매출 격차는 누가 1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외식업계는 외형이 아닌 내실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