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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월 선진국 채권 강세…美·日·유럽권 매수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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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통화 불안감 증폭…글로벌 발행시장 부진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노종빈 기자] 신흥국 외환 위기의 한파가 몰아닥친 1월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는 유럽 주요국들의 채권에 매수세가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한달동안 국채 10년물 기준 핀란드와 포르투갈 채권이 20%가 넘는 채권수익률 하락세(채권가격 강세)를 기록했으며,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채권 등도 17~18%대의 채권수익률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의 국채도 10%를 웃도는 높은 채권가격 강세를 기록, 안전자산으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 유럽 주요국 채권값 강세…유로존 디플레 방어 기대감

특히 포르투갈과 스페인 채권은 지난달 31일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0.7%에 그쳤다는 소식에 강세를 지속하며 1월 장을 마감했다.

낮은 물가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중 디플레이션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당분간 유로존 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유럽 지역의 경제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채권에 대한 보유전략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블랙록은 이 가운데 특히 포르투갈 채권에 대한 투자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코헨 블랙록 국제채권투자전략 부문 대표는 "ECB는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는 유럽 주변국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ECB는 끝난 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25%로 내린 바 있다.

◆ 獨,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 부각

독일 국채도 안정적인 강세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1월 산업생산이 강세를 나타낸데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경기 활성화 정책도 기대되고 있다.

오웬 칼란 단스케방크 애널리스트는 "독일 국채의 경우 모든 종목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채권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그리스 채권 역시 최근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다.

시장분석업체인 마킷에 따르면 그리스의 제조업 생산지표는 51.2를 기록, 지난 200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어섰다.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대 초반까지 하락해 있다.

최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또한 독일 정부의 부인에도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 美·日 국채 강세지속…투자심리 안정적

최근 미국 경제 지표의 잇단 부진으로 안전자산 회귀심리가 강화되며 미국 국채로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달부터 초강세를 지속하면서 이달 초에는 2.5% 선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경우도 국채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투자심리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에 따른 신흥시장 불안감에도 일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약세를 지속하면서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토 카즈야 다이와SB인베스트먼트 채권부문 대표는 "사실상 리스크-오프(무위험) 전략이 팽배하면서 채권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국채 발행물량의 소화 능력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일 만기 10년초과 국채 2000억엔 어치와 만기 1년미만 국채 1100억엔 어치를 매입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신흥국 통화 급락…채권 시장 위기감

반면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국 통화의 잇단 급락으로 현지 채권시장도 위기감이 팽배한 모습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향후 신흥시장 통화 투매로 인한 충격은 점차 잦아들며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MF(국제통화기금)도 지난달 31일 일부 신흥국들에게 강력한 재정 안정성 회복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미국 5년물 국채 대비 신흥시장 현지통화표기 채권의 프리미엄은 5.71% 포인트로 지난 200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20개 신흥국 통화지수는 올해 첫 한달 동안 3% 급락,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 한해 동안 10.4% 하락해 지난 2008년 연간 15% 하락에 버금가는 기록을 나타낸 바 있다.

앤더스 패르지만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 수석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신흥국 내에서도 옥석구별에 나설 것"이라며 "통화가치가 급락한 국가들과 저금리 유지 국가들 간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신흥국 채권, 인플레 빼면 '속빈 강정'

씨티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신흥시장 국채 수익률 가운데 물가연동 부분을 제외한 수익률은 너무 낮아 투자메리트가 거의 없다.

연간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 채권수익률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각각 0.1%, 1.4%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최근 외환 위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아르헨티나 야당 측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예금금리는 24%에 이르지만 이는 물가상승률보다 불과 4% 낮은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이처럼 빈약한 수익률로는 신흥시장 국가들이 외국인 투자 자금을 유인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해 경상수지 적자 상태를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크 윌러 씨티그룹 남미 담당 투자전략가는 "낮은 실질 금리 수준으로 경상 수지 적자를 메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만일 미국 금리가 상승할 때 이들 국가가 낮은 스프레드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골드만삭스의 집계에 따르면 개발도상국들의 실질금리(물가상승률 제외)는 1% 수준에 불과하며, 지난 2004년 이후 10년동안 줄곧 평균 약 2% 수준을 유지해왔다.

◆ 신흥국 달러화 표기채 등 방어적 투자 관심

이 가운데 블랙록은 달러화나 유로화로 표기된 신흥시장 채권의 경우 현지통화 급락에 따른 투자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써지오 트리고파스 블랙록 신흥시장 채권부문 대표는 "신흥시장을 공략하되 더욱 방어적인 전략에 치중할 시기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전략으로 60%는 달러화 표기채권에, 30%는 고신용등급 채권에 10%는 현금 보유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997년과 2008년의 경우와 같이 거대한 외환위기로 인해 달러화 표기채권 조차 상환불능 사태가 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신흥국 통화의 연쇄 급락으로 인한 외환위기의 전염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신흥국의 외환위기 전염 가능성은 결국 중국을 가늠자로 봐야 한다"면서 "만약 중국 경제가 무너진다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신흥국 불안 사태에 글로벌 발행물 저조…하이일드채 둔화

이와 함께 지난달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등 우려로 인해 글로벌 채권 발행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채권 총발행량은 53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0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 가운데 국채와 회사채 발행건수도 12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62건에 비해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크게 줄어들었다.

알렉스 제니스 바클레이스 신용담당 전략가는 "시장이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에 익숙해질수록 변동성은 낮아지고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발행하는 하이일드(고수익) 채권 부문으로의 자금유입은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S&P캐피털IQLCD에 따르면 올해 첫 한달 동안 미국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고수익채권 발행량은 255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290억달러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매트 풀러 S&P캐피털IQLCD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진행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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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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