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방송

속보

더보기

'폼페이:최후의 날', '타이타닉'과 소름 돋는 평행 이론

기사입력 : 2014년02월06일 15:12

최종수정 : 2014년02월06일 15:12

[사진=영화 '폼페이:최후의 날' 스틸컷(왼쪽),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폼페이:최후의 날'과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타이타닉'의 평행이론이 공개됐다.

평행이론1. 사상 최대의 재난 상황 영화화

'폼페이:최후의 날'과 '타이타닉'의 평행이론을 증명할 수 있는 첫 번째 키워드는 두 작품 모두 막대한 규모의 피해를 발생시킨 대재난을 다뤘다는 점이다.

19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다룬 '폼페이:최후의 날'은 하루 만에 도시 전체를 사라지게 한 엄청난 위력의 폭발로 히로시마 원폭의 10만 배에 가까운 힘을 가졌다. 폭발의 여파로 베수비오 화산의 고도는 약 2000피트 정도 낮아졌으며, 분출물은 항구도시였던 폼페이를 내륙 도시로 만들어버렸다.

뿐만 아니라 화산쇄설류 현상으로 화씨 1830의 고온의 화산재는 시속 450마일로 폼페이 시가지를 덮쳤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타이타닉'은 1912년 북대서양 항로에서 빙산과 충돌하여 1513명의 생명을 앗아간 당시 세계 최대의 해난 사고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사진=영화 '폼페이:최후의 날' 스틸컷(왼쪽),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평행이론2.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전설의 러브스토리

두 영화에는 죽음조차 갈라놓을 수 없는 위대한 러브스토리가 담겨있다.

실제로 화산 잿더미에 묻혀있다가 약 20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간 화석 중, 서로 힘껏 끌어안고 있는 연인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은 '폼페이:최후의 날'은 노예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의 애절하고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로 재탄생됐다.

이러한 연인의 모습은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죽음 앞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만은 저버리지 않았던 '타이타닉'의 삼등석에 탄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귀족 출신 소녀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모습과 닮아있다.
 
[사진=영화 '폼페이:최후의 날' 스틸컷(왼쪽),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평행이론3. 동일한 할리우드 제작진 참여

압도적인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 해일이 폼페이를 집어삼키는 장면은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이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특히 재난 영화의 고전이라 불리는 '타이타닉'의 제작진이 '폼페이:최후의 날'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물론 실감 나는 재난 장면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낸 이들은 한층 발전된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발휘, '폼페이:최후의 날' 속 고대 로마 귀족의 화려한 휴양 도시가 베수비오 화산 대폭발로 아수라장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무엇보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스케일과 속도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제작진의 열정과 노력은 '폼페이:최후의 날'이 '타이타닉'을 뛰어넘어 재난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사진=KBS 방송 캡처(왼쪽),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평행이론4. 믿기 힘든 실제 사건 영화화

또 다른 공통점은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점이다.

1979년 8월 24일 대규모 화산 폭발 이후 1592년 발견된 인간 화석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다. 예상치 못했던 대재난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굳어버린 인간 화석은 아이를 품에 안은 어머니, 서로를 지켜주려 꼭 끌어안은 연인들의 모습 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삶의 마지막 순간과 사연을 담은 인간 화석은 영화적 상상력을 만나 '폼페이:최후의 날'로 완성됐다.

'타이타닉' 역시 1985년 발견된 타이타닉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타이타닉'은 1912년 역사적인 첫 항해를 나섰다가 침몰해버린 사건을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만들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사진=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1960), 영화 '폼페이:최후의 날'(2014), 영화 '타이타닉호의 비극'(1958), 영화 '타이타닉(2007) 포스터 (왼쪽부터)]
평행이론5. 시대 초월 대중이 사랑한 스토리

마지막 평행이론은 두 작품 모두 수차례에 걸쳐 영화화됐다는 점이다.

'폼페이:최후의 날'은 1908년, 1913년, 1926년, 1960년, 2014년 총 5번에 걸쳐 선보였다. '타이타닉' 또한 1953년, 1958년, 1980년, 1996년, 1997년에 제작됐다. 특히 1997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타이타닉'은 '폼페이:최후의 날'과 동일한 2월 20일 개봉했다는 사실이 흥미를 더한다.


이처럼 '타이타닉'과 놀라운 평행이론을 공개한 '폼페이:최후의 날'은 오는 20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