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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미국 이틀째 하락, 유로존 상승

기사입력 : 2014년02월06일 06:16

최종수정 : 2014년02월06일 08: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월 민간 고용이 부진했지만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크게 개선됐을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국채가 이틀째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7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 채용과 노동참여율 등 고용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를 앞두고 독일 국채 수익률이 6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bp 오른 2.677%로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30년물 수익률이 5bp 뛴 3.655%를 나타냈고, 2년물이 보합에 거래된 데 반해 5년물이 2bp 올랐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PD)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민간 고용은 17만5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동시에 전월 수치인 22만7000건에서 상당폭 줄어든 것이다. 고용 악화의 원인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혹한을 지목하고 있다.

서비스업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 경기는 3개월만에 반등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올해 3% 선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표와 성장률이 호조를 이룰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지속적으로 양적완화(QE)를 축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토마스 로스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중요한 것은 7일 발표되는 고용지표”라며 “이번 서비스업 지수를 통해 미국 경제가 재차 하강할 여지가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브라이언 에드먼즈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다음주로 갈수록 국채 수익률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날 국채 수익률 상승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CB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는 가운데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하락한 1.64%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도 2bp 떨어진 3.65%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2bp 하락한 3.76%를 나타냈다.

노데아 은행의 장 본 제리히 채권 전략가는 “유로존 국채시장을 움직인 것은 ECB의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8일 기준금리를 0.1%로 내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 1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기준 0.7% 오르는 데 그쳐 디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다시 높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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