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가차도 '아현고가' 45년만에 철거…6일부터 공사 [자료사진=뉴시스] |
서울시는 오는 6일 오후3시부터 아현고가(폭 15m, 연장 940m) 통행을 전면통제한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시행되며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4월부터 7월말까지 아현고가로 단절됐던 신촌로~충정로 구간에 중앙 버스전용차로 2.2㎞를 설치한 후 8월 초 개통할 계획이다.
전용차로에는 이대역 웨딩타운과 굴레방다리, 충정로 삼거리 방향으로 정류소 6곳이 설치된다. 아현고가도로 철거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에 총 146억원이 투입된다.
철거가 완료되면 양화 신촌로와 경인 마포로의 버스중앙차로가 도심까지 연결돼 상승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고가 교각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감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된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시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아현고가 위를 마지막으로 걸을 수 있도록 개방한다.
아울러 교명주, 표지판 등 고가를 상징하는 주요 부분을 서울역사박물관에 보존하고 철거과정을 담은 백서도 제작하는 등 우리나라 첫 고가도로로서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보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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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