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의 불필요한 투자와 재고의 성장 기여도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 7.6%는 내용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장 효과가 가시화되기는 어렵겠지만 중국이 재고 조정을 마무리하면 글로벌 제조업 생산 여력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보다 낮은 7.6%가 예상된다.
29일 우리투자증권의 안기태 이코노미스트는 "과잉설비산업 구조조정으로 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축소되면서 올해 중국 성장률은 작년보다 하락(7.7%→ 7.6%)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같이 관측했다.
그림자 금융과 신용경색이 간헐적으로 불거질 수 있겠지만 투자의 중국 정부 개입으로 중국경제는 연착륙할 기대라는 것.
현재 중국은 과잉설비산업의 구조조정 부담을 안고 있다.
도시화 투자는 확대되는 반면 과잉설비산업의 투자는 제한되면서 전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앞으로 20%를 하회할 전망이다.
선진국향 수출확대가 유효한 가운데 내수소비 또한 양호해 재고가 주는 결과를 제외하면 올해 성장률은 나쁜 내용이 아니다.
이에 당장 효과가 가시화되기는 어렵겠지만 중국에서 재고 조정이 성공하면 글로벌 제조업 생산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인 도시화는 꾸준히 추진될 것"이라며 "재고부담을 제외한다면 올해 성장률은 내용이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