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4분기 엔화약세에 따른 마진 하락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장기 성장전망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406억원, 316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와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이유는 정보전자 소재 및 배터리 부문이 엔화 약세, 전방 수요 둔화로 부진하였기 때문이다. LG화학의 환율 관련 영업손실은 약 70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당분간 석유화학 경기 둔화와 전기차용 배터리의 낮은 수익성으로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LG화학 주가에 대한 중장기 상승 기대감은 유효한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석유화학사이클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국내 최대 NCC업체인 LG화학의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따라 배터리 수주 증가가 예상되고 유럽, 미국, 일본 등 고객 다변화를 통해 배터리 부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