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CJ오쇼핑(대표 이해선·변동식)은 대표 PB 언더웨어 ‘피델리아’가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4 살롱 인터내셔널 드 라 란제리(2014 Salon International de la Lingerie)’에서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피델리아’는 단독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계약 체결이 성사되는 등 전 세계 패션 피플의 주목을 모았다.
파리 란제리쇼의 첫 날인 25일 오후 3시에 시작한 쇼는 ‘피델리아’를 입은 모델의 우아한 워킹으로 막이 올랐다. 2014년 패션 트렌드인 '여행'과 2014 파리 란제리쇼의 컨셉인 ‘젠틀 우먼(Gentle Woman)’의 감성을 담은 총 15개의 신제품이 연달아 오프닝 무대에 올라 올해 언더웨어 경향을 한 눈에 보여준 것이다.
영국에서 2014년 파리 란제리쇼를 보러 방문한 언더웨어 디자이너 ‘줄리 브로셰(Julie Brochet)는 “패션쇼의 첫 무대인 만큼 가장 집중도가 높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이번에 출품한 브랜드들 중 가장 화려하고 색감이 풍부해 단연 돋보였다”고 말했다.
패션쇼가 끝난 후 피델리아 부스에는 체코,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 러시아, 홍콩 등 전 세계의 패션 관계자들 200여 명이 방문하며 호황을 이뤘다. 2014 파리 란제리쇼에 참가한 550개 브랜드들 중 유일하게 피델리아에서 구현한 3중 보정기능인 ‘트리플 리프팅 테크놀러지’는 특히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꽃과 새 문양의 자수가 들어간 ‘오리엔탈 웨딩’ 모델 역시 동양적인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프랑스 편집샵 ‘사쥬에 꼬낀느(Sage Coquine)’는 오프닝쇼에 오른 제품을 눈여겨보고 피델리아 부스에 방문해 ‘지젤’, ‘플라워’ 등 총 4개 모델에 대해 계약을 맺기도 했다.
사쥬에 꼬낀느 CEO 산드린느 아말(Sandrine Amale)은 “와이어리스(Wireless) 브라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보정력을 가진 독특한 리프팅 기술은 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보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14 파리 란제리쇼는 올해로 51년의 오래된 전통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언더웨어 패션쇼로 매년 1월 언더웨어, 수영복, 소재 등 총 38개국 550여 개 브랜드가 3일에 걸쳐 소개된다. 특히 파리 란제리쇼는 언더웨어 전시회 중 처음으로 개최돼 한 해 세계 언더웨어 트렌드를 제시하는 중요 행사다. 피델리아는 2002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출품 5회 만에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