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르헨 외환위기] ① 사실상 무정부 상태…도심 곳곳 약탈 '기승'

기사입력 : 2014년01월24일 11:35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8:21

통화·물가 불안감에 혼란 가중

[뉴스핌=주명호 기자] 아르헨티나가 급락한 통화가치와 살인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해 상점 약탈이 다시금 기승을 부리면서 무정부 상태로 치닫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자 블룸버그통신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내 식료품점 등 상점들은 약탈 우려에 영업 셔터문을 거의 내린 상태로 영업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시내에 위치한 한 커튼 상점 주인은 약탈 우려에 일주일 넘게 가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에 강한 분노를 토로하기도 했다. 

약탈이 벌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한 상점 앞. [사진 : AP/뉴시스]

최근 발생한 정전사태도 무정부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4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전력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잇따르자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체할 수 없는 물가폭등도 혼란 상태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작년 물가 상승률이 11%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파트리시아 불리치 야당 하원의원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물가는 2013년 28%나 급등했다.

여기에 며칠 사이 페소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2001년 이후 다시 국가부도(디폴트)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마저 커지고 있다. 현재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전일보다 14% 가량 폭락한 7.9페소 수준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도 디폴트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현재 달러화표시 국채 수익률은 12.4%까지 급등해 주요 신흥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급격한 외환보유고 급감도 위기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주 기준 아르헨티나 외환보유고는 295억달러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이런 흐름을 막기 위해 여러 규제안을 도입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22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살 수 있는 제품수를 1년에 2회로 제한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앞선 2011년에도 아르헨티나 정부는 해외 신용카드 거래에 35%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도입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