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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외환위기] ② 국가 디폴트 가능성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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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등 경제 불안 곳곳에…정부는 나몰라라

[뉴스핌=권지언 기자]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가 급락하면서 외환위기 불안감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비롯해 사회 경제 전반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으로 결국 곪고 곪은 문제가 터졌다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각) 외환시장에서 아르헨티나 페소는 달러 대비 8.1842페소까지 밀리며 2002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암시장에서는 12.85페소까지 거래됐다.

빠르게 치솟는 물가에 더해 외환보유액이 급감하면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환시 개입이 어려워졌다는 불안감이 페소화 가치를 강하게 끌어 내렸다는 평가다.

21일 기준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은 295억2000만달러로 7년래 최저치를 찍은 상황이다.

◆ 30% 육박 인플레이션 등 불안 신호 곳곳에

페소화 급락 외에도 아르헨티나 경제에 경고음을 울리는 불안 신호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추이[출처:웰스파고 보고서]
우선 30%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션이 그 중 하나다.

아직까지 지난해 공식 인플레율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정부 집계치는 11% 선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민간 조사기관들은 지난해 인플레율이 27~28% 정도로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기후 변화 역시 아르헨티나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유엔지역경제위원회(UNEC) 남미 대표를 지낸 후안 알베르토 푸엔테스는 “가뭄으로 작황이 나빠져 아르헨티나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석유 산업 역시 아르헨티나 경제의 와일드카드로, 국영 에너지사 YPF가 바카 무에르타 지역 유전 개발 등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 역시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UNEC는 올해 아르헨티나 경제가 글로벌 교역 여건 개선 덕분에 3.2%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금융 불안과 정책 불확실성 등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상황판단 안 되는 정부

아르헨티나의 이 같은 전반적 경제 불안이 초래된데는 상황의 심각성을 직시하지 못하고 엉뚱한 해결책만 제시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무능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이코노미스트는 23일자 온라인판 기사에서 아르헨티나가 스스로 현재의 고난을 초래했다며, 정부가 경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인플레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통계청의 인플레이션 집계치를 조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현실적인 국가예산안을 내놓고 있다는 것.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 역시 지난해 2월 부정확한 경제 통계를 바로잡으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은 아르헨티나 정부에 ‘불신임’(censure)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웰스파고 역시 이달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 경제가 지난 3분기 5.5%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강력한 성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제의 ‘균열’이 아르헨티나 향후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웰스파고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여러 이익집단의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으로, 사회적 불만을 해소하는 기능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방 경찰들의 시위가 사회 혼란 상황으로 이어지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경찰 임금을 2500페소에서 8000페소로 대폭 인상하기도 했다.

◆ 외부 평가도 ‘낙제점’

아르헨티나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 역시 편치는 않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9월 아르헨티나 국가신용등급을 ‘CCC+’로 한 단계 강등했다. S&P는 지난 3분기 중에도 아르헨티나 기업 13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피치의 경우 지난 2012년 11월 디폴트가능성을 언급하며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CC’로 한꺼번에 다섯 단계를 내렸다.

무디스는 지난 12월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B3’로 유지한 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국내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지난해 5월 아르헨티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한 단계 내리고 경제 전망 역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아르헨티나 경제 정책에 대한 불신이 안팎으로 깊어지며 거시경제 안정성 역시 훼손되고 있다는 점이 등급 하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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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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