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면서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23일 9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림산업은 전거래일보다 3.09% 내린 8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한 실적에 따른 충격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196억원, 세전손실 390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 부담이 주된 요인이 됐다.
지난해 4분기 해외 프로젝트의 추가원가 5359억원이 대규모 손실 인식 됐으며, 특히 사우디 Shoaiba, 사우디 MFC, 쿠웨이트 LPG 등 대형 프로젝트 3곳에서 442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추가 원가부담의 원인은 주로 인건비 상승, 하청업체 비용 부담 및 부실화, 공사기간 지연 등 현장관리 및 수익성 관리의 어려움에서 기인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올해 PF 손실 반영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1700억원)으로,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과 함께 PF 손실을 인식할 예정”이라며 “해외의 경우 원가부담이 컸던 대형 프로젝트의 준공이 올해 예정돼 있고, 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추가 원가부담은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원가부담이 기존 예상된 부분 외에도 최근 분기에 발생한 현장 관리의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고, 준공 시점에서의 원가 상승 요인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6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8.1% 하향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