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 출신 SK 부회장으로
[뉴스핌=김기락 기자] SK그룹이 삼성전자 CTO 출신인 임형규 전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 ICT를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임 부회장은 SK 최태원 회장이 그룹에 추천한 인물로 ICT 기술을 통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라는 평가다.
SK그룹이 22일 임 부회장 체제의 ICT 기술ㆍ성장추진 총괄직을 신설함에 따라 그룹 내 ICT 관련 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그룹은 현재 ICT 기업으로 SK텔레콤을 비롯해 SK하이닉스, SK C&C를 두고 있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임 부회장이 삼성 플래시 메모리 개발을 주도한 만큼 SK그룹 내 ICT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임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1976년 삼성반도체에 입사했다. 특히 지난 2005년 삼성종합기술원장에서 2008년부터는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사업을 총괄했다.
황창규 현 KT 회장 내정자는 당시 기술총괄로 자리를 옮기며 삼성전자 전반의 기술 개발을 이끌기도 했다.
임 부회장은 이때부터 미래 신성장 동력원으로 에너지 및 헬스케어, 신IT 등을 꼽아왔다.
때문에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등 ICT 계열사는 조직 혁신과 함께 신성장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임 부회장이 SK그룹으로 오기까지 삼성그룹의 양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관계자는 “국내 관련 업종간 핵심인재 협조를 통한 협력모델 구축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창조경제를 통한 대한민국 신성장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형규 부회장 약력
53년생, 경남 거제
경남고-서울대 전자공학과
주요 경력
’76년 삼성반도체 입사
’85년 삼성반도체 수석연구원
’95년 삼성반도체 메모리설계총괄 전무
’01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04년 삼성전자 전사 CTO 사장
’05년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08년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사장)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