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이후 93~95달러선의 박스권에서 좁은 움직임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대비 62센트, 0.66% 상승한 배럴당 94.99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주 종가보다 46센트, 0.43% 오르며 배럴당 106.81달러선을 회복했다.
브렌트유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4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이날 유가를 지지한 것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전망 소식이었다. IEA는 올해 석유 소비 증가가 이전 전망치대비 5만배럴 많은 일평균 13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해 성장세를 강화한 미국이 일평균 1900만 배럴의 원유를 사용함으로써 전년대비 18.9%의 원유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애널리틱스 그룹의 톰 핀론 분석가는 "IEA의 보고서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3.7%로 제시하며 기존의 3.6%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 IMF는 미국 경제가 최근 예산합의에 따른 재정 지연(fiscal drag) 완화 등에 힘입은 내수증가로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