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처음…"시민 건강에 리스크 없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독일에서 5년 만에 광우병 발생 사례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를 인용, 독일서 광우병 의심 보고를 받은 소를 검사한 결과 광우병 인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광우병에 걸린 소. 이 같은 질환을 겪는 동물의 잘 알려진 특징은 일어서기 어렵다는 것이다.[출처:위키피디아] |
OIE는 "해당 소가 식품 가공 단계 이전에 도축됨에 따라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고, 시민 건강에 어떠한 리스크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광우병은 병든 가축 고기가 함유된 동물성 사료가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고, 해당 사료를 먹은 소고기를 사람이 먹게 되면 희귀한 퇴행성 신경성 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소는 사료 섭취와 무관한 'L형'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독일 당국은 문제의 소가 낳은 7마리 역시 추적해 살처분했고, 광우병 소가 발견된 농장에서 1년 전에 태어난 소를 모두 추적 조사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지난 1996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광우병 인간 감염 사례가 175건이 보고됐고, 미국을 포함한 11개국에서 50건이 발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