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김경용<사진> 코오롱웰케어 대표는 16일 “약국이 중심이 된 한국형 드럭스토어인 ‘더블류(w)스토어’를 연내에 100개를 더 확보해 연말까지 250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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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지지부진했던 드럭스토어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코오롱웰케어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창립해인 2004년 더블유스토어 첫 매장이 문을 열었다. 더블유스토어는 회사의 대표 사업이자 역사인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쟁사들이 매장수를 크게 늘리고 전면적인 홍보전에 들어간 것과 달리 더블유스토어는 매장수와 인지도에서 한참 밀렸다. 현재 더블유스토어 매장수는 직영 4개를 총 150개다.
회사는 올해 경영 지침으로 기초부터 정비해 기반을 구축하자는 의미를 담은 ‘빌드 업 온 더 베이스(Build up on the Base)’로 정했다. 창립 10주년을 재시작의 해도 삼겠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더블유스토어 매장 확장과 함께 인식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약국의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소비자 인식을 바꿔 더블유스토어가 진정한 한국형 드럭스토어임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자체브랜드(PB)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보유한 PB 제품은 총 20종으로 비타민·홍삼 등의 건강기능식품이 주를 이룬다. 회사는 이를 생활용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녹차의 카테킨 함량을 크게 높인 PB 제품을 개발했다”며 “치약을 시작으로 샴푸·린스클렌징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각지에 숨은 건강 분야 고수를 발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회사는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연구해 우수한 품질의 건강 제품을 개발한 사람을 ‘건강명장’으로 선정하고, 건강명장의 기술을 담은 제품을 홍보·유통한다.
제1호 건강명장에는 칼슘흑초인 ‘소성초’를 개발한 현경태 생초록농원 대표가 선정됐다. 현 대표는 20년간 전통발효 방식의 순수 식초를 연구해 왔다. 그가 만든 제품은 현미흑초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 가고시마에도 수출될 정도로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의 숨은 고수를 찾아 국민에게 좋은 제품을 착한 가격에 선보이고, 대기업과 소기업간의 모범적인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