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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5파전..내부 출신 유력?

기사입력 : 2014년01월15일 14:13

최종수정 : 2014년01월15일 14:16

김진일 권오준 박한용 정동화 오영호 경합

포스코 회장 후보 5인. 왼쪽부터 .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권오준 포스코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뉴스핌=김홍군•우동환 기자]정준양 회장의 사의 표명 이후 4개월 만에 포스코 차기 회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포스코 내부출신 4명과 외부인사 1명이 '포스트 정준양'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15일 최고경영자(CEO) 승계협의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회장 후보군을 권오준 포스코 사장, 김진일 포스코 켐텍 대표이사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오영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차기 회장 후보 5명 중 오영호 코트라 사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4명은 포스코 내부 출신이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5인에 대한 자격심사를 거쳐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최종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그 이전 후보 추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 차기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된다. 

먼저 포스코 내부 출신 인물로 회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김진일 포스코 켐텍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5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이후 수주공정실담당 전무와 제품기술담당 전무를 거쳐 지난 2009년 포항제철소장직을 맡았으며 2011년에는 포스코컴텍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은 정준양 회장과 포스코 입사 동기로 정 회장의 신뢰가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2011년 포스코켐텍으로 자리를 옮길 당시에도 좌천이 아니라 차기 회장을 염두에  두고 실적을 쌓기 위한 기회를 주려는 정 회장의 배려라는 평가가 나왔다.

권오준 포스코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피츠버그대 대학원에서 금속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EU사무소장과 기술연구소 소장을 거쳐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통 엔지니어 출신으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차기 회장으로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어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준양 회장과는 서울사대부고, 서울대 직속 후배로 지난 2012년부터 서울사대부고 동문회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열연•후판판매실 담당 상무와 인력자원실장을 거쳐 2010년 포스코 ICT 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박 이사장은 포스코ICT 사장에서 복귀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겸 경영지원부문장과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내부에서는 원리•원칙주의자로 직언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또한 윤석만 라인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이후 고려대 라인의 퇴출 케이스라는 후문도 있었다.

내부인사 후보 중 마지막으로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1976년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이후 광양제철소 부소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에는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외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버지니아주립대학교 경제학 석사를 거쳐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주미 대사관 상무관과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 산업자원부 제1차관으로 활동한 뒤 지난 2011년부터 코트라를 이끌고 있다.

업계는 포스코가 민영화된 지난 2000년 이후 외부 인사 출신 회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오 사장의 후보 등록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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