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 등 10대 대학서 진행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3000명 대상
-6:1의 경쟁 뚫고 강사 선발된 대학생 1000여명
[뉴스핌=이강혁 기자] "훌륭한 의사가 되어 홀로 해녀 생활을 하며 키워 주시는 할머니의 아픈 곳을 치료해 드리고 싶다. 이번 드림클래스를 통해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내 꿈에 더욱 다가서고 싶다." (고영균 제주도 우도중 1년)
"작은 마을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드림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 열심히 공부해서 저소득층 인권을 변호해주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심재웅 강원도 홍천중 2년)
삼성의 대표적인 교육 사회공헌 사업인 '삼성드림클래스'의 겨울캠프가 이번 겨울방학에도 또다시 시작됐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2년 3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읍·면·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전국 10개 대학교에서 '2014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캠프가 진행되는 대학교는 서울대, 연세대(송도),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수원), 충남대,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 부산대이다. 중학생은 경기, 강원, 제주 등 전국의 읍·면·도서지역에서 선발되어 대학교에서 합숙하며 집중 교육을 받는다.
이번 캠프를 위해 삼성은 강사와 생활지도자로 활동하는 대학생 1000여명을 선발했다. 수도권과 지방 국립대에서 약 6000명이 지원해 평균 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배움의 의지가 강한 저소득층 가정의 중학생들에게 방과후 학습으로 영어와 수학을 무료로 가르치고, 대학생을 강사로 선발해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장학금도 지급한다.
대도시에서는 주중교실, 중소도시에서는 주말교실로 운영하고 지리적인 형편상 학기 중에 운영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의 중학생들을 위해서는 방학캠프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겨울캠프 참가 중학생들은 150시간의 집중적인 영어, 수학 학습은 물론 열정락(樂)서, 오페라 공연, 프로농구·배구 경기 관람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하게 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을 한 반으로 구성해 개인적인 학습지도와 멘토링을 제공하고, 중학생들의 자기관리 능력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주도학습법 특강도 함께 진행한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중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곳인 삼성드림클래스를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가 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시민이 되는 꿈을 만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드림클래스는 현재까지 방학캠프와 주중·주말교실까지 합쳐 중학생 2만691명과 대학생 5952명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주중·주말교실을 통해 중학생 8000명, 대학생 1850명을 지원하고, 방학캠프를 통해 중학생 6000명, 대학생강사 2014명을 지원해 총 중학생 1만4000명, 대학생 3864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