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수확대 정책에 반응할 저평가株 찾아라
[뉴스핌=이에라 기자] 흥국증권은 이번 달 지수 중심의 신년효과를 기대하기 보다 정부의 내수확대 정책 등에 반응할 저평가 종목을 찾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예상범위로는 1940~2070포인트를 제시했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일 "1월의 경우 12월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랠리가 구현되지 못한 이유와 1월 효과가 발현되지 못할 이유는 비슷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센터장은 "주택시장 부진 속 자산불균형 심화와 증시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국내 주식수요가 약하다"며 "외국인들의 시장 참여도 테이퍼링 실시 속 환율부담과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로 확대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옐런이 버냉키만큼 시장에 안정감을 주며 테이퍼링을 주도할 수 있을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12월 미국 증시는 양호한 경기회복 흐름으로 테이퍼링 이벤트를 무난히 넘어섰지만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우려가 증대됐다"고 지적했다.
S&P500 기준 미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은 15배로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 13.9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민 센터장은 "4주째 기업이익 수정비율이 마이너스권에서 하락 중이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실적이 맞춰주지 못한다면 어닝시즌 과정에서 가격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주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저 강화로 올해 1월처럼 어닝시즌이 증시 하락의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