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연말연시 직장인들의 회식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 취업포털 워크넷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1%가 ‘음주가 되는 회식’을 가장 피하고 싶은 회식 문화로 꼽았으며, 남성 직장인은 ‘볼링, 스크린 골프 등 레포츠 회식’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15.8%로 음주 회식이 주를 이루던 기존 트렌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식하기 가장 좋은 날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3%가 ‘금요일’을 선택해 다음날 출근에 대한 부담 없이 회식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스크린골프 이용객이 좋아하는 골프 치는 날은 언제일까. 최근 레포츠 회식의 증가로 평일 중 스크린골프를 가장 많이 치는 요일도 금요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골프존이 골프존닷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498명 중 51.8%인 1294명이 ‘금요일’에 스크린골프를 가장 많이 친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수요일(18.05%, 451명)과 목요일(12.09%, 302명) 순으로 나타났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각각 전체 응답자 수의 약 9%만이 스크린골프를 즐긴다고 답해 주초 보다는 주중 골프에 부담을 덜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전 세대에 걸쳐 금요일 스크린골프 이용률이 약 5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0대 미만에서 50대까지 월요일과 화요일 이용률이 저조했던 반면, 60대 이상의 고객층에서는 목요일에 가장 적게 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수요일과 목요일, 금요일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여성은 월요일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남성보다 월요일에 골프를 즐기는 비율이 컸다. 또 50대 여성층에서는 금요일을 제외하고 유사한 이용률을 보여 요일에 영향을 가장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존 관계자는 “최근 건전한 회식 문화의 확산으로 동료들과 볼링이나 스크린골프와 같은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약 2주간 골프존닷컴 고객 2498명(남성 2259명, 여성237명, 기타 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실시됐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