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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전남 영암 코리아서킷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슈마허(사진 오른쪽)와 베텔 [사진=뉴시스] |
'제2의 황제'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30일 "조국(독일)의 영웅 슈마허가 이런 부상으로 무너질 리 없다"며 "언제나처럼 웃으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챔피언십 경쟁을 놓고 2005년부터 슈마허와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도 "누가 뭐래도 슈미(슈마허의 애칭)는 우리의 우상이다. 어서 병상에서 일어나길 신께 기도한다"며 슈마허의 생환을 기원했다.
알론소와 슈마허의 관계는 과거 아일톤 세나와 슈마허의 경쟁구도와 닮았다는 점에서 주목 받아 왔다. 황제 슈마허가 르노의 새내기 알론소에 밀렸듯, 과거 슈마허는 세나를 거세게 압박했던 신예였다. 일부는 아직까지 세나가 1994년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 슈마허에 의한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알론소는 "서킷에서 누구보다 강했던 슈마허가 눈밭에서 끝나버릴 리 없다"며 "영웅이 돌아오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슈마허는 29일 프랑스에서 가족과 스키를 즐기다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는 부상을 당했다. 구조헬기로 긴급후송된 슈마허는 뇌와 척추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