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30일 오전 가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추신수는 당분간 한국에서 휴식과 자선활동 등을 하며 다음 달 중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을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추신수(31)가 귀국후 "팀 전력과 가족을 모두 고려해 이적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추신수는 30일 오전 부인 하원미씨와 아들 무빈·건우군, 딸 소희양 등 가족과 함께 귀국했다.
추신수는 이날 귀국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FA는 선수가 직접 팀을 선택할 수 있다. 선수생활에서 몇 번 밖에 할 수 없는 기회라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며 "이기는 팀도 중요했지만 가족들이 잘 생활할 수 있을지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을 고려하다보니 팀 전력도 좋고 생활하기도 좋은 텍사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괴물투수' 류현진(26·LA다저스)이 "추신수형과 월드시리즈에게 만나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추신수는 "그렇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한국인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의 만남이다. 생각만 해도 설렌다"며 "만나면 좋고 이기게 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부터 맡게 될 좌익수 보직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추신수는 "이 자리까지 혼자 온 것이 아니다. 주위 사람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내년 1월 중순께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22일 7년 1억3000만 달러(약 1370억원)에 텍사스와 FA 계약을 맺어 종전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가 2007년에 세운 아시아선수 FA 최고액(5년 9000만 달러)을 뛰어넘어 새 역사를 썼다.
추신수 귀국 소식에 네티즌들은 "추신수 귀국, 내년 월드시리즈에서 류현진과 맞대결했으면" "추신수 귀국, 반가워요 1300억 사나이" "추신수 귀국, 멋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