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한은행 부행장 5명 물갈이…첫 여성임원 탄생(종합)

기사입력 : 2013년12월27일 14:29

최종수정 : 2013년12월27일 14:29

주인종·김영표·임영진·이동환·부행장 연임

[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 또는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은행 부행장 9명 중 절반 이상인 5명이 바뀌는 등 대폭 물갈이 인사가 단행됐다. 특히 이번 신한은행 인사에선 최초 여성 임원인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 이신기 부사장, 신한저축은행 이상기 사장과 신한PE투자자문 양기석 사장은 연임됐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27일 이사회 및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 (이하 자경위) 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부행장 세대교체…절반 이상 물갈이

이번 임원 인사에서 신한은행은 장기 재임한 경영진이 물러나고, 젊고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선임하는 경영진 세대교체를 과감하게 단행했다.

우선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5명의 부행장 중 김영표, 임영진 부행장은 연임됐지만 이상호, 최영수 부행장은 교체됐다. 또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 중 주인종 부행장을 제외한 3명의 부행장(이동대, 설영오, 이원호)이 물러났다. 9명의 부행장 중 5명이 교체됐다.

대신 왕태욱, 최재열, 신순철, 최병화, 권재중 본부장 및 안효진 부장은 승진해 부행장보로 신임 선임됐다. 

특히 신순철 신임 부행장보가 은행 창립 이래 최초로 여성 임원으로 선임됐고, 권재중 신임 부행장보는 외부 인사가 본부장을 거쳐 임원으로 승진했다. 안효진 신 부행장보는 부장에서 임원으로 전격 발탁된 케이스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인사철학인 성과와 능력위주의 인사원칙하에 현재의 금융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에게 비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순철 부행장보
신한은행 최초 여성 임원으로 선임된 신순철 부행장보는 1960년생으로 대전여상과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조흥은행에 입행한 이후 강서기업금융센터 지점장, 여신심사부 심사역, 남부터미널금융센터 센터장, 개인금융부장, 경기중부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외부 인사인 권재중 부행장보는 1962년생으로 춘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SC금융지주 정책전략담당 부사장을 거쳐 신한은행 감사본부장을 역임했다.

임원으로 전격 발탁된 안효진 부행장보는 1961년생으로 대륜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포항지점장, 전략영업본부 팀장, 강남스포월드지점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쳤다.

왕태욱 부행장보는 1960년생으로 브니엘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조흥은행에 입행한 이후 홍보부장, 영업추진그룹 본부장, 브랜드전략본부장, 동부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최병화 부행장보는 1962년생으로 덕수상고와 광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강남종합금융센터 지점장, 기업고객부 부장, 산업단지금융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최재열 부행장보는 1960년생으로 대구영신고와 성균관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서초동지점장, 마케팅전략부장, 금융공학센터 부장, 자본시장본부 본부장을 거쳤다.

◆ 신한지주 이신기 부사장 연임…부사장보에 임보혁

신한금융지주에서는 이신기 부사장이 연임되고, 임보혁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임보혁 부사장보
임보혁 신임 부사장보는 1961년생으로 우신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이후 리스크관리팀 팀장, 학동지점장, 전략지원부장, 신한지주 리스크담당 상무를 거쳤다.

또 신한은행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상임감사위원으로 이석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내정됐다. 

이석근 전 부원장보는 지난 2011년 신한은행 감사로 내정됐지만 저축은행 부실사태 여파로 금감원의 낙하산 인사 관행에 대한 비판여론이 제기되자 자진사퇴한 바 있다.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서는 신한저축은행 이상기 사장과 신한PE투자자문 양기석 사장이 연임됐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추경호 부사장이 연임되고, 박석훈 WM추진 본부장이 신임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신한생명 김상진 부사장,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고석진 부사장은 연임됐다. 신한저축은행은 이철원 부사장이 연임되고, 신임 부사장으로 신한은행 박숭걸 본부장이 내정됐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임원들은 각 자회사 이사회 또는 주총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