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침체 국면 전환…보수층 결집 노린 듯
[뉴스핌=노종빈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해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오전 NHK방송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지난 2006년 8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이후 7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사진: AP/뉴시스> |
최근 아베 측근들은 '(참배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비판 받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한 아베 정권 1년 동안 지지율도 초기 70%를 넘는 수준에서 최근 47%까지 크게 내려 앉았다.
즉 야스쿠니 참배에는 국면 전환과 함께 보수세력의 지지를 얻어 보겠다는 계산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중국과 한국에게 그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일본의 국익이 된다는 것을 설명할 기회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과정은 NHK 등 주요 방송을 통해 전국에 일제히 생중계됐다.
이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강하게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