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신규 순환출자 금지 현실화..재계 '긴장'

기사입력 : 2013년12월24일 14:56

최종수정 : 2013년12월24일 18:12

26일 국회 본회의 상정, 연내 통과 유력

[뉴스핌=김양섭 기자] 순환출자 금지 법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지 대상이 '신규' 순환출자에 한정되는 만큼 실제로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경제민주화 관련 이슈들의 법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최근 분위기 탓에 재계는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23일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신규순환 출자 금지를 골자로 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이르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 연내 통과가 유력해 졌다.

신규 순환출자가 금지되면 당장 현행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의 순환출자 관계의 계열사간 신규출자가 금지된다. 법 시행 이후 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기업의 계열간 순환출자 역시 금지된다.

물론 인수합병(M&A) 등 특수한 상황에 대한 예외 규정을 뒀다. 또 순환출자 금지 대상이 '신규'로 한정된다는 점에 대해 재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들도 나온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정안이 신규 순환출자만을 금지하기 때문에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 순환출자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의 경우 기존 순환구조를 해소해야 하는 강제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이후 발생한 69개 신규 순환출자는 롯데그룹(32개), 동양그룹(14개), 영풍(8개), 한솔(6개) 등 일부 그룹에 집중돼 있다"며 "삼성그룹, 현대차 및 현대중공업 등 주요 그룹들에서는 신규 순환출자가 발생하지 않아 이번 법안에 따른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계는 최근의 통상임금이나 노조법 개정안 등 이른바 기업환경에 부담이 되는 법제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개정안이 이슈가 불거저 나오면서 심리적인 긴장도가 한층 높아졌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가 반재계 사이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같다"며 "이렇게 되면 신사업 진출이나 적대적 M&A에 대한 경영권 방어 등이 어려워 경영활동이 더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올 한해는경제민주화 관련 이슈들의 파상공세 속에 유해화학물질 규제법이 상반기 통과했고 재계 입장에서는 통상임금마저 대법원으로부터 불리한 판결을 얻어 막대한 추가부담까지 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순환출자 금지가 확실시되자 재계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재계가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이유는 이런 분위기 속에 향후 부각될 이슈들에서도 재계측에 불리한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수도 있다는 불안감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