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 연출을 맡은 장진 [사진=강소연 기자] |
장진은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 프레스콜에 참석해 첫 뮤지컬 연출을 맡은 것에 대해 "아주 호되게 첫 작품을 치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욕심만 앞선 부분도 있고, 재능에 한계도 있지만 그 빈 곳을 채워주는 배우나 스태프들 그리고 여러 리뷰 기사를 통해 도움 받고 있어 다행이기도 하다"며 말을 이었다.
장진은 뮤지컬 '디셈버'를 무대에 올리며 "준비할 시간과 생각이 더 필요하다는 예측을 못 해 아쉽다. 반면 창작 뮤지컬을 연출한다는 점과 용기 내서 큰 작품에 도전한다는 점은 뿌듯하다. 지금 쉽게 마음을 놓지 못하고 매일 손 보며 긴장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 프레스콜에 참석한 연출가 장진, 김준수, 오소연, 김예원, 박건형(왼쪽부터) [사진=강소연 기자] |
이날 뮤지컬 제목을 '디셈버(Decemver·12월)'로 지은 것에 대해 장진은 "제목에 대해 고민 많이 했다"며 "우리가 살면서 죽음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 같지만, 정작 12월을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막상 12월이 되면 끝이라 생각하지 않고 다음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2월은 묘하다.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김광석 음악의 정서와 12월이 주는 느낌과 통한다고 생각했고, 투표로 결정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를 사랑하고 낭만을 즐기는 남자 지욱 역에는 가수 김준수와 배우 박건형이 그의 사랑을 받는 여인 이연 역은 배우 오소연과 김예원이 더블캐스팅됐다. 뮤지컬 '디셈버'는 내년 1월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