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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8조 투자 이천공장 증설.."시설 첨단화 작업"

기사입력 : 2013년12월20일 17:1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양섭 기자] SK하이닉스는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이천공장을 증설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SK하이닉스는  "2015년까지 1조 8000억원을 투자, ‘새로운 공장의 건물과 클린룸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경기도 이천, 충청북도 청주, 중국 우시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우시와 청주 공장은 300mm 전용으로 지어진 최신 팹으로 각각 2006년과 2008년 준공된 반면 이천 공장은 1994년과 1997년에 200mm 웨이퍼 생산을 위해 지어진 M5와 M7 및 1996년 건설된 M6의 일부를 2005년 이후 300mm 웨이퍼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노후화된 팹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공정미세화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향후 생산량 확대 없이 공정미세화만으로 수요확대를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후화된 이천 공장은 이와 같은 변화의 추세에 대응하는 데 제한적이며, 건물도 세 군데로 떨어져 있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게 SK하이닉스가 설비투자를 한 배경이다.

SK하이닉스측은 "이천 본사는 SK하이닉스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미래기술연구원이 위치하고 있어 연구개발 성과를 생산으로 연결시키고 다른 사업장으로 전파하는 ‘마더 팹(Mother FAB)’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천 본사의 노후화가 심화됨에 따라 첨단 시설을 갖춘 최신식 공장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물량 증대 가능성에 대해 회사측은  "기존 장비가 이설되거나 새로운 장비가 투입되는 시기는 시장상황을 철저히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며, 향후 건설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예정으로 시장에 급격한 물량 증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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