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정부는 19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4개 기관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열지 않기로 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 축소를 결정했음에도 국내증시 등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정부는 북한 미사일 사태,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가치 급락과 같이 금융시장에 불안조짐이 있을 때마다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날 오전 각 부처는 시장상황점검회의(기재부), 통화금융대책반회의(한국은행), 금융시장점검회의(금융위), 비상금융대책회의(금감원)를 각각 개최했다.
각 부처가 내릴 결론은 대동소이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가 글로벌 시장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오전 열린 ‘제144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테이퍼링에 대해 우리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충격이 크지는 않다고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서 시장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와 금감원, 한국은행 역시 비슷한 판단을 내놓았다.
금융위 고승범 사무처장은 "FOMC 회의 이후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등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시장에서 변동성 확대보다는 불확실성 제거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다만 신흥국 자금 유출입 확대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금감원 구경모 거시감독국장은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이 전일 대비 1.7bp 하락하고 NDF 원화환율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글로벌 시장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은호성 국제국 국제총괄팀장 역시 "멕시코나 브라질 같은 중남미 국가들의 주가가 다소 오르고 초기반응 차분하게 진행됐다"며 "다만 초기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겠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모니터링은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통화금융대책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점검체제를 재가동했다.
한은은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향후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필요시 시장안정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美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FOMC를 통해 현행 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750억달러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자산 매입 규모를 국채 매입과 모기지담보증권(MBS)에서 현재보다 각각 50억달러씩 줄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9월의 2.0~2.3%에서 2.2~2.3%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2.9~3.1%에서 2.8~3.2%로 변경했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점진적인 개선세에 비춰봤을 때 고용시장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전망 역시 나아지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자산매입 규모를 완만하게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현오석 "컨틴전시 플랜 따라 시장 상황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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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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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