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복귀 이후 첫 선발 출전 [사진=AP/뉴시스 자료사진] |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이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겐바르트에서 열린 위트레흐트와의 에레디비지에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5대 1 대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지난 9월 29일 리그 9라운드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후 79일 만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이날 박지성이 복귀 이후 첫 선발 출전하자 에인트호벤의 경기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3분에 아담 마헤르(20)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10분 후 전반 13분에는 멤파이 데파이(19)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위르겐 로카디아(20)가 한 골을 더 챙기고 3분 뒤인 전반 33분에 데파이가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이뤘다. 에인트호벤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29분에 위트레흐트의 데이브 불튀스(23)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선제골의 주인공 마헤르가 한 골을 더 보태 5-1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 복귀 이후 첫 선발 경기에서 에인트호벤은 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의 고리를 끊었고 무려 71일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지성은 복귀 이후 첫 선발 출전해서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7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수를 조율했다. 박지성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측면과 중앙,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면서 승리의 수호신으로 자리했다.
PSV에인트호벤은 이날 승리로 두단계 상승한 9위(6승5무6패·승점 23)에 올라 향후 반전을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