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경기 중 홈 충돌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사진은 지난 2011년 5월25일 플로리다 말린스 스캇 커진스(왼쪽)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버스터 포지의 충돌 상황 [사진=AP/뉴시스] |
MLB 규칙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선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홈에서 선수들이 충돌하는 행위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위원회 결정이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동계회의에서 정식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홈 충돌이 엄금된다.
MLB 경기운영 부책임자이자 뉴욕 메츠 단장인 샌디 앨더슨은 MLB 공식트위터를 통해 홈 금지 규정에 대해 설명했다. 앨더슨은 트위터에 “주자와 포수의 홈 충돌은 부상 위험이 높다. 야구는 물론 프로, 아마추어에 관계없이 전반적인 경기에서 선수들의 뇌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홈 충돌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위원회는 새 조항에서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와 포수의 충돌을 금하기로 했으며, 상세한 부분은 향후 다듬어갈 방침이다.
현재 MLB 규칙에 따르면 포수는 공을 갖고 있거나 볼 처리동작에 들어간 경우를 제외하고는 몸으로 홈플레이트를 가려서는 안 된다. 다만 이 사항이 실제 경기 중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자와 포수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져 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