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과 현지 경기장 및 베이스캠프 답사를 마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 행사 참석과 경기장·전지훈련지 답사를 마치고 1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감독은 "한국팀은 실질적으로 H조 3위나 4위 정도의 위치"라며 "결국 2위까지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한국(54위)은 벨기에(11위)·러시아(22위)·알제리(26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조 추첨에 대한 평가는.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고 팬 여러분들도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희망을 현실로 바꿔야 하는 입장이다. 매일매일 현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16강 전략을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기본적으로 한국의 위치부터 정확히 판단을 하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실질적으로 H조 3위 혹은 4위 정도의 위치다. 어떤 팀을 잡겠다는 전략보다는 결국 2위까지 갈 수 있는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우리가 어떤 전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지 모두 전적으로 우리의 준비 단계에 달려 있다고 본다. 어떤 준비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월 전지훈련·3월 평가전·5월 최종명단 확정까지 연계성을 어떻게 가지고 가느냐가 중요하다."
-올해 대표팀을 평가한다면.
"70% 이상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부상 선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본선에 가야 하는 선수가 부상을 입을 경우에는 선수 개인이나 팀으로서 큰 손실이다.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지낼 계획이다."
-외신에서는 한국을 16강 탈락으로 예상했는데.
"거기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 어떤 면에서 보면 도박사들의 말이 정확할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조 추첨 결과에 대해선.
"죽음의 조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토너먼트 경험이 많이 있는데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지금부터 매일 조금씩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다."
-가장 까다로운 국가는.
"세 나라 모두 모두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