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11배 초거대 행성 [사진=NASA] |
[뉴스핌=정상호 기자] 목성 크기의 11배에 달하는 초거대 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연구팀은 초거대 행성 HD 106906 b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행성은 태양계 밖에서 찾아낸 외계행성으로, 목성보다 무려 11배나 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목성 11배 초거대 행성은 모항성(태양계의 경우 태양을 일컬음)과의 거리가 650AU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관측 결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1AU는 태양과 지구의 평균거리인 약 1억4960만km로, 650AU는 대략 972억4000만km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거리다.
기존 이론으로는 이처럼 모항성과 멀리 떨어진 행성의 생성을 설명하기 힘들다.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 대학 바네사 베일리 연구원은 "기존 행성 생성 이론으로 설명이 안돼 많이 당황했다"며 HD 106906 b가 쌍성계(모항성이 하나가 아닌 두개 이상) 형성 과정에서 생겨난 행성일 가능성이 있음을 설명했다.
한편 목성 11배 크기의 초거대 행성 HD 106906 b에 대해 "나이는 1300만년 정도로 추정될 만큼 젊다"며 "행성 생성 과정에서 남은 물질들이 디스크 처럼 주위를 돌고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