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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의원, 대선 불복 선언…"박 대통령 사퇴하라"

기사입력 : 2013년12월08일 16:02

최종수정 : 2013년12월08일 16:02

새누리 "막장 드라마" 비판…민주 "개인적 의견" 유감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8일 지난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 대통령 사퇴와 대통령 보궐선거를 요구하며 대선 불복을 선언, 후폭풍이 예상된다.

장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고 공식 밝혔다.

그는 "국정원이 박근혜 후보 대통령 당선을 위해 2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200만 건의 댓글을 조직적 게시했음이 확인됐다"며 "국방부 사이버사령부도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매일 청와대에 보고해 가면서 댓글 2300만 건을 달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까지 받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가보훈처에서도 국정원이 제작한 동영상을 배포하고 안보교육을 명분으로 유권자 수십만 명에게 영향을 주는 불법선거개입에 가담했다"며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갖고도 지난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해졌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말대로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을지 몰라도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 도움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며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그동안 부정선거개입 당사자들과 그 공범자들은 선거부정이 언급될 때마다 대선불복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을 방어해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더이상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 불공정선거로 치러진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며,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한 민생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쓸 생각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음을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남은 4년 임기동안 부정선거 수혜자로 반쪽짜리 대통령이 돼 끝없이 사퇴의 압박과 억압통치 사이에서 버틸 것인가, 진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비용이 절감되는 공정한 재선거를 통해 온전한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될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새누리 "막장 드라마"…민주 "개인적 의견"

새누리당은 장 의원의 발언을 '막장 드라마'라고 지적하며 당 차원의 입장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마디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며 "유권자를 모두 모독하고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폄훼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국론분열로 얻으려고 하는 게 뭔지, 안철수 의원(새정치추진위원회가)이 뜨니까 자신의 존재감을 띄우려는 우매한 정치는 부메랑이 돼 돌아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개인의견이라고 하지 말고 당 전체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장 의원의 발언이 개인적 입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장 의원의 성명발표는 장 의원의 개인 생각일 뿐이며, 당 소속의원이 당의 입장과 다른 개인적 입장을 공개 표명하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기문란사건에 대한 당의 입장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있다"며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제시한 특위·특검의 요구는 지금 실현됐거나 현실화를 위한 범국민적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앞으로도 국기문란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라는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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