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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여성 CEO 박지영, 컴투스 떠난다

기사입력 : 2013년12월06일 09:08

최종수정 : 2013년12월06일 09:09

[뉴스핌=양창균 기자] 게임업계 첫 여성 CEO(대표이사)로 유명세를 탔던 박지영 컴투스 대표가 물러난다. 박 대표와 동거동락하며 외조(外助)했던 남편 이영일 부사장도 이번에 함께 회사를 나간다.

박 대표가 물러난 자리에는 컴투스를 인수한 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감원 전자공시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게임빌 송병준 대표와 이용국 부사장 송재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앞서 게임빌은 지난 10월 컴투스 경영권과 함께 최대주주인 이영일 부사장(박지영 대표의 남편)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215만 5813주(21.37%)를 주당 3만2470원에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700억원이다.

이로써 지난 15년간 컴투스를 경영해 온 박 대표와 이 부사장은 컴투스를 떠나게 된다. 컴투스를 떠나는 박 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컴투스는 국내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에 도전한 기업이다. 당시엔 스마트폰이 아닌 음성과 문자 중심의 피쳐폰이 주류였다는 점에서 남다른 도전에 나선 것이다.

박 사장이 처음 모바일게임 창업에 나선 것은 남편인 이 부사장을 만난 뒤로 알려졌다. 

게임업계에서는 고려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박 사장이 남편이자 대학 동기인 이 부사장과 만나 옥탑방 창업신화를 일궈냈다고 회자되기도 했다. 이들 부부에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의미의 고진감래는 틀린 얘기는 아닌 듯했다.

박 사장과 이 부사장이 처음부터 모바일 게임개발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PC용 검색엔진개발 등으로 창업을 시작했으나 쓰디쓴 소태의 맛을 경험하게 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사장과 이 부사장은 모바일게임 태동기였던 1998년 컴투스를 다시 창업하게 된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모바일게임을 아이템으로 한 창업 역시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으나 시간이 흐를 수록 사업이 빠르게 안정화됐다.

얼마 뒤 불모지의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컴투스의 입지는 강화됐고 모바일게임 선두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박 사장은 영국의 모바일콘텐츠 전문월간지 '엠이'(ME)에서 선정한 '2007년 세계 톱50 경영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에는 모바일 게임회사 중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 공격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009년 국내에 스마트폰이 도입된 뒤 모바일게임 시장이 확대됐고 컴투스의 성장날개는 더 활짝 펴지는 분위기였다.

모바일시장이 확대되면서 좋은 기회를 찾을 듯 했던 컴투스는 잇딴 게임기업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쉽지 않은 경쟁을 하게 된다.

급기야 최근 게임빌에 경영권과 회사 지분을 모두 넘기고 떠나가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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