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출 5조 5000억 엔 규모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이 총 20조 엔에 가까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승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저녁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18조 6000억 엔(약 193조 2000억 원)에 이르는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중 정부지출 규모는 5조 5000억 엔으로 나머지는 지방정부 및 금융지원 등을 통해 조달된다.
이를 통해 내년 4월 실시될 소비자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 5%인 일본 소비세는 내년 4월을 기점으로 8%로 인상된다.
정부지출은 세수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국채 발행은 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이번 부양책을 통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포인트 가량 끌어올리고 25만 명에 이르는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양책에는 또한 기술개발, 금융기능 강화 등 경쟁력 강화 과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여성 및 청소년, 노인, 장애인을 위한 방책도 마련했다. 더불어 대지진 재해지역 복구 등 재난 및 사고에 대한 재건, 방지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