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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아버지' 앤디 루빈, 미래 이끌 로봇사업 '매진'

기사입력 : 2013년12월05일 10:56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0:27

NYT 보도..아마존 무인기 배달과 함께 로봇이용 사업에 관심집중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은 역시 구글의 야심찬 미래를 만들고 있었다. 

지난 3월 순다 파차이 부사장에게 안드로이드 부문을 맡기고 물러날 때엔 세력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니냔 관측이 많았다. 구글 측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될 것"이라고만 했지 구체적인 것을 밝히지 않아 궁금함은 더 증폭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앤디 루빈이 맡고 있는 프로젝트란 로봇 사업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무인기로 물품을 배송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무인기보다는 무인 로봇이나 무인 자동차가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지적을 했는데, 바로 그것을 구글이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셈.

구글은 로봇 사업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7개 관련 기업을 인수했다. 그리고 차세대 로봇 개발에 여념이 없다고 NYT는 전했다. 앤디 루빈이 맡고 있는 로봇 사업은 무인차 등 구글의 비밀스러운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는 연구소 '구글 X'와는 별도로 진행중이다.

투자 규모나 계획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로봇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전자 제품 조립을 하는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아마존의 무인기처럼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물품을 배송할 수도 있는 그런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글은 최근 '구글 쇼핑 서비스'란 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이런 사용 목적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아직 이 배송 서비스는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지만 로봇을 사용해 자동화된 배송 서비스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엿보인다.

사실 루빈은 애플에 합류하기 전인 1990년대 독일 칼 자이스(Carl Zeiss)에서 로봇 기술자로 일했고 오랫동안 지능형 기계를 만드는데 주력해 오는 등 로봇과 관련된 일을 해 왔다.

루빈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까지 내 취미를 경력으로 만들어 왔다"면서 "로봇을 만드는 것은 세계적으로 굉장한 일이며 기술자와 땜장이(tinkerer)라는 존재는 스스로 원하는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루빈은 소리소문없이 미국과 일본의 관련 업체를 인수해 왔다. 도쿄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던 과학자들이 세운 샤프트(Schaft),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메카, 레드우드 로보틱스 등을 샀고, 영화 <그래비티>에도 사용된 로봇 카메라 시스템 업체인 봇& 돌리(Bot & Dolly)도 인수했으며 추가 인수 계획도 갖고 있다.

구글의 로봇 사업 관련 사무소는 팔로 알토 외에 일본에도 있으며 앞으로 구글의 우산 내에 있을 수도 있지만 분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루빈은 "로봇공학은 개발 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우리 팀은 그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쿼리의 벤 새크터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로봇에 대한 야심과 아마존의 무인기 배송은 이들 기업이 단순히 현재의 이익만을 위하고 투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뿐 아니라 미래의 관점에서 큰 야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마존이나 구글은 당장 5~10년 안에 결실을 맺을 수 없는 프로젝트들에 투자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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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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