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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장성택 실각' 관련 정보위 소집 협의중

기사입력 : 2013년12월03일 19:24

최종수정 : 2013년12월03일 19:39

국정원 "장성택 실각원인은 권력투쟁 때문"

[뉴스핌=정탁윤 기자]  여야는 3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이자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장성택 실각 관련 정보위 소집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은 장성택의 실각 원인을 권력투쟁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김정은 1인 지배 체제를 확보하기 위한 군부와 행정부간의 권력투쟁이고, 강경파와 온건파의 권력투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성택 실각이 남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 의원은 "조금 더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장성택 실각에 방점을 둘 것이냐, 아니면 장성택 측근의 비리에 방점 둘 것이냐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내용을 좀 더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성택의 현 소재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이 실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가정보원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국정원으로부터 저에게 대면보고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장성택의 오른팔, 왼팔이었던 이용하 노동당 행정부 1부부장,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 두 사람이 지난달 중순 공개 처형됐다고 한다"며 "이 시점 이후 장성택은 자취를 감췄고 그래서 국정원은 장성택이 실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가 남편인 장성택과 부부사이가 좋지는 않았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김경희가 남편을 위해서 실각까지 시켜서야 되겠느냐고 (김정은에게) 조언을 했지만 그것이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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