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자동차 부품주에 대해 향후 주가 흐름은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영업일 수 감소와 파업으로 인해 낮아진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하는 실적이 나왔다. 다만, 불리하게 작용한 원/달러 환율과 신흥 국가들의 이종통화 방향성이 불리하게 전개되며 환손실이 발생, 순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권순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보다 다가 올 미래를 생각하면, 향후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우상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주가 구성요소인 실적(Earning)과 주가배수(Multiple)를 봤을 때, 실적에서는 개선 요인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주가배수에서는 기대감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수준이 상향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이익을 결정하는 요소인 완성차 생산량 추이와 가격 통제, 해외공장 진출에 따른 환 노출도 그리고 볼륨모델의 수주 및 원재료 추이 등을 고려했을 때 실적이 지금보다 악화될 가능성 보다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배수 측면에서는 내년 완성차의 주가배수가 상향될 경우 충분히 동조될 수 있다"면서 "신차 사이클 도래로 부품사들의 납품단가가 상승하며 2015년 이후까지 지속 가능한 실적 개선 흐름과 완성차 그룹의 추가 증설 가능성으로 인한 성장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자동차 부품주 가운데 만도와 평화정공, 에스엘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아울러 한라비스테온공조, 현대위아, 한일이화 그리고 화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