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백화점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명품백(22%)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송년 선물 시즌을 맞아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인 ‘셀프 연말 선물’을 테마로 한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스스로에게 선물하겠다’고 답변을 한 고객이 961명으로 96%(961명)를 차지했으며 셀프 선물 의지 고객 중 여성이 97%, 남성이 94%로 거의 동일했다.
적정 선물 가격대로는 ‘30만~50만원’이 4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100만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는 답변도 10%나 나왔다. 선호 품목으로는 명품백(22%)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프리미엄 패딩(20%)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대와 40대 이상의 선호품목이 상이했다. 20~30대는 자기 자신에 대한 표현이 강하고 최신 트렌드에 익숙해서 ‘프리미엄 패딩, IT기기’ 등을 선호한 반면, 40대 이상은 자기를 표현하기 보다 보여지는 모습을 중시하여, 전통적으로 고가 품목으로 손꼽히는 ‘명품백·구두, 시계’ 등을 좋아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정승인 전무는“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모두들 힘든 한 해를 보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자신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것은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받고 싶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