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전통적으로 증시가 강세장을 보여온 12월의 첫 주다. 다우지수의 경우 12월은 연중 최고의 달이다. S&P500과 나스닥 지수에 있어서도 연중 두 번째로 상승폭이 큰 달이다. 지난 100여년간 3대 주요 지수는 12월에 들어서면 평균 1~2%의 상승폭을 보여왔다.
올해는 과연 어떨까. 추수감사절 휴장 영향으로 한산했던 저번 주와 달리 이번 주는 증시를 달굴 촉매제들과 변수들이 가득하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17일~18일)를 앞두고 증시의 포커스는 다시 거시지표로 향한다.
ISM 제조업(월) 및 서비스업(수) 지수, 자동차 판매 실적(화), 무역수지(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목) 등 쏟아지는 거시지표들 가운데 6일(금) 발표될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는 연말까지 증시의 향방을 가를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에 앞서 ADP 11월 민간고용 보고서(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목) 등이 발표된다.
특히 앞선 주요 지표들을 통해 미국 경제 및 고용 시장의 개선 추세가 확인될 경우 고용지표 발표 이전에 투자자들이 전망치(18만 5000개)를 상회할 가능성에 포지션을 설정하면서 그동안 미뤄온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대량 나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12월 조기 부양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12월 강세장 재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 신규일자리 수(20만 4000개)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폐쇄) 우려를 상쇄했듯 고용시장 모멘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여겨지는 한편 함께 발표될 11월 실업률 또한 직전월(7.3%)보다 낮은 7.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부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3분기 GDP도 지켜볼 거리다.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한층 강력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상을 뛰어넘은 잠정치(+2.8%)에 이어 이번에 수정치가 전망치(+3.0%)를 넘어설 경우 통화정책을 거시지표 결과에 의존하겠다고 여러 번 강조해 온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은 좀 더 높아진다.
월가 투자자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보인 소매업체들의 판매실적에도 주목, 이를 통해 연말 소비 경기를 가늠해 보려 할 것이다.
지난 29일(금) 증시는 베스트바이, JC페니 등 소매 업종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낳게 했다. 월마트, 메이시스, 타겟 등도 추수감사절 연휴 초반 동안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또 'IBM 디지털 애널러틱스 벤치마크'에 따르면 온라인 업체들의 판매실적도 추수감사절 당일 19.7%, 블랙 프라이데이에 18.9%씩 전년대비 향상됐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11월~12월 미국 소매업계 매출이 지난해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NRF는 지난 주말 쇼핑객들이 지난해(1억3900만명) 보다 소폭 늘어난 최대 1억4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사이 쇼핑 시즌이 채 30일이 되지 않는 것이 변수다. 예년보다 쇼핑 시즌이 6일이나 짧아지면서 소매업체들은 할인폭을 대폭 늘려 소비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매업 관련주의 경우 연말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소매업체들의 연말 실적이 좋더라도 전통적으로 뉴욕 증시에서 소매 업종은 실적에 대한 반영이 늦어 12월보다는 내년 1분기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주까지 증시는 다우와 S&P500지수가 8주 연속, 나스닥지수가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11월에만 3대 지수 모두 3% 내외로 급등, 세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만 놓고 보면 상승폭은 나스닥지수를(+1.7%)을 제외하면 다우와 S&P500지수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0.1% 이내의 강보합 수준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S&P500지수가 지난 1998년의 연 상승폭을 넘어설 지도 관심사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6.62% 오르며 1998년 기록(26.67%)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이번 주 한국·일본·중국 방문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중국의 일방적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비롯된 4개국의 대치 구도가 지속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가 증시의 상승 기류를 냉각시킬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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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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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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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