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창당 기자회견 놓고…여, 폄하 vs 야, 경계

기사입력 : 2013년11월28일 16:12

최종수정 : 2013년11월28일 16:13

새누리, 폄하 발언 잇달아…민주 "정치 발전 기여해야"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송호창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20회 국회(정기회) 15차 본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8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공식적인 정치세력화와 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창당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진 않았다. 대신 "창당 등 여러 가지 시점은 새정치추진위에서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며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

새정치추진위는 앞서 정치권 안팎에서 예상한 창당준비기구인 셈이다.

안 의원은 "지방선거에는 최선을 다해 책임 있게 참여할 것"이라며 창당 시기에 연연하기 보다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칠 것을 강조했다.

안 의원의 창당 선언에 대해 여야는 일단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반응에 있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이날 안철수 정치세력화 기자회견 전에 열렸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최경환·정우택·유기준 의원이 잇따라 안 의원이 ▲새로운 정책 ▲정치철학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고 폄하했다.

안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입장만 반복했다는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민들은 안 의원의 기자회견을 많이 기대하셨고, 또 기대가 컸던 만큼 회견을 보고 많이 실망하셨을 것 같다"며 "이번에도 구체적인 비전보다는 애매한 입장만을 반복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 안 의원은 회견을 통해 민생정치, 생활정치를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를 위한 확실한 창당 시기나 신당의 이념과 철학 등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새로운 정치세력에 참여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며 "국민들은 안철수 신당이 건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야당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안 의원의 행보가 야권세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며 "특히 민주당 눈치보기식의 곁불정치를 한다면 이는 그야말로 '신(新)정치'가 아니라 '쉰정치'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안 의원과의 향후 협력을 고려한 듯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조금 전 안철수 의원께서 '국민과 함께 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을 선언하셨다"며 "안철수 의원의 세력화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냈다.

이어 "앞으로 시간을 두고 준비해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셨으니 지켜보겠다"며 "다만 안철수 의원의 세력화가 자칫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우려섞인 반응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청와대와 집권 여당은 불법적인 국가기관 대선개입에 대해 어떠한 책임 있는 태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를 위해 '정도'를 걷겠다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