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은 최근 열린 18차 3중 전회에서 산아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즉 1가구 1자녀 정책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6일 "중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정년퇴직 연령대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70년대 후반에서 90년대에 출생한 세대들이 1인당 1인 이상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11년 현재 출산율 1.7명을 기록하며 세계 평균인 2.5명을 밑돌고 있다.
하지만 노령화와 노동력 공급 감소 가능성 그리고 성비 불균형 등 인구학적 및 경제적 이유로 산아정책 변경은 중국의 안팎에서 꾸준히 요구되고 있었다.
물론 13억을 넘는 막대한 인구를 감안한다면 당장 저출산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높아진 중국의 1인당 소득 수준에 비해 낮은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중국 경제의 생산성이 중장기적으로 저하될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소 연구원은 "영유아 부양에 필요한 지출로 인해 중국 가계의 저축률이 떨어지고 소비 성향은 높아질 것"이라며 "또한 육아에 지출되는 필수 소비재와 브랜드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공적 사회안전망을 보완하기 위해 보험 및 연금을 비롯한 다양한 금용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