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코와 기도가 없이 입으로 숨을 쉬던 몽골 어린이가 우리나라에서 3차원(3D) 프린트 기술이 결합된 코를 성공적으로 이식 받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의 나눔의료 협약 1호 환자인 몽골 네르구이(6)군이 8개월간의 치료를 마치고 25일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선천적으로 코와 기도가 없이 태어난 네르구이는 지난 3월 ‘코 없는 아이, 몽골에서는 치료 방법 없음’이라는 설명과 함께 월드비전 몽골 사무소를 거쳐 진흥원에 사연이 접수됐다. 진흥원은 이 사례를 서울성모병원에 의뢰했다.
지난 4월 한국에 들어온 네르구이는 서울성모병원과 포항공과대학교가 3D 프린트를 활용해 만든 인공기도 지지대와 코를 이식 받았다. 현재 네르구이는 입이 아닌 코로 숨을 쉴 수 있는 상태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네르구이군은 3D 프린트 기술로 제작된 조직 이식의 국내 첫 성공 사례”라고 설명하고 “민·관·NGO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