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롯데마트가 올 한 해 소비 트렌드 및 대형 이슈들을 분석해 올해 유통키워드를 ‘DㆍOㆍWㆍN’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DㆍOㆍWㆍN’이란 올해‘풍년에 농산물 가격 폭락, 갑(甲)의 위치 변화 등 하락(Drop)’,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한 먹거리 트렌드 변화(Outflow)’, ‘이상 기후로 인한 변화(Weather)’, ‘새로운 시도로 돌파구 마련(New try)’등을 의미, 첫 영문이니셜을 따 온 것이다.
먼저, 37년 만의 대풍(大豊)으로 가을철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김장철을 맞아 배추, 무, 양파 등 겨울 대표 채소 품목들이 큰 타격을 받아 11월 초 도매 가격은 작년보다 최대 50% 가까이 떨어졌다.
올해 7월 말, 도쿄 전력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됐다는 것을 처음 인정한 후로, 국내에는 ‘일본발 방사능 유출 공포’가 강타해 8월의 롯데마트 수산물 매출은 13.2% 감소했다. 현재(8월~10월)까지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
올해 역시 여름ㆍ가을철 태풍 부재, 마른 장마, 반쪽 장마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났으며 유통업계는 의무 휴업 영향 등으로 국내 영업 환경이 악화도면서 저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 분주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유통업계는 예년과는 다른 소비 트렌드와 경영 환경 때문에 실로 치열했던 한해”라며, “DㆍOㆍWㆍN으로 한 해를 정리하는 만큼 올해로서 경기가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는 위축된 소비 심리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