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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속으로] 나노스, '옥의 티' 부채비율 대폭 낮춘다

기사입력 : 2013년11월19일 08:30

최종수정 : 2014년06월02일 07:58

올해 실적호전에도 주가부진…"연말 182% 수준 하락"

[뉴스핌=최영수 기자] 나노스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부채비율'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연결기준 232.7% 수준인 부채비율을 올해 말에는 182%까지 낮출 계획이다. 별도기준으로는 193.3%에서 145.7%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휴대폰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나노스는 스마트폰 고화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실적이 급성장했다.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82% 급증한 2400억원, 영업이익은 86% 급증한 16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지만, 주가는 52주 최고가(2만 2214원) 대비 40% 가까이 빠진 상태다.


◆ 높은 부채비율에 주가 '발목'

나노스 주가가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높은 부채비율이다.

지난 6월말 현재 나노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32.7% 수준으로 자본금이 615억 7900만원, 부채가 1432억 6800만원이다. 별도기준으로도 자본 579억 4500만원, 부채 1120억 1300만원으로 193.3% 수준이다.

이에 대해 나노스 측은 매출채권 할인방식을 OA(수출채권할인) 방식에서 EFF(단기수출보험) 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올해 말부터는 재무구조가 훨씬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즉 130억원 규모의 차입금이 매출채권 매각으로 회계처리 됨으로써 차입금이 크게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매출채권 할인방식이 변경될 경우 올해 말 나노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82%로, 별도기준은 145.7%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이해진 나노스 대표는 "올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50억원을 차입했는데, 이는 유동성 대비 차원에서 낮은 금리의 자금을 대출 받은 것"이라면서 "현재 350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기 때문에 유동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 창립 10년만에 탄탄한 수익구조 갖춰

나노스는 휴대폰 카메라에 쓰이는 고성능 광학필터와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4년 설립돼 이듬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2006년 '수출 1000불 탑'을 수상하며 급성장해 왔다.

현재 화성공장을 비롯해 국내 4곳에 사업장을 갖고 있으며, 중국과 필리핀에 4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 나노스 실적 추이(단위:억원)
지난해 매출은 1321억원, 영업이익 86억원(영업이익률 6.5%)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82% 급증한 2400억원, 영업이익도 86% 급증한 1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문별 예상매출액을 보면 카메라모듈이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1200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IR필터는 13% 늘어난 638억원을, 블루필터는 무려 33배 급증한 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는 블루필터 매출이 IR필터 매출을 앞질러 차기 주력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나노스측은 기대하고 있다. 카메라모듈과 블루필터의 대폭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삼아 오는 2015년에는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영업이익률 10%)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해진 나노스 대표는 "다른 휴대폰 부품업체들은 이제 8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나노스는 이미 1300만 화소까지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고화소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블루필터의 매출이 IR필터를 뛰어넘을 것"이라면서 "매출 성장세도 빠르면 영업이익률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 성장성+수익성 높은 블루필터 주력

나노스가 최근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역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블루필터 사업이다.

블루필터는 글라스(Glass) 자체에서 빛을 흡수해 고품질의 밝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고화소로 갈수록 반사된 적외선으로 인해 주변부에 색감차가 발생하는 IR필터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다(아래그림 참조).

▲ 블루필터(Blue Filter)는 고화소 휴대폰 카메라의 붉은 색감차를 없애준다.(자료=나노스)
신기술이다 보니 카메라모듈과 IR필터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5%와 10% 수준인 것과 달리 블루필터는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 16억원에서 올해 520억원 수준으로 3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도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이 대표는 "중국에서 LTE폰 시장이 확대될 경우 8M급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고화소 카메라일수록 색감차를 없애주는 블루필터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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