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용규 "KIA에서 마음 떠났다"…점찍어둔 팀 있나? [자료사진=뉴시스] |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용규는 15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KIA에서 다가오는 것도 느끼지 못했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며 "협상을 위해 광주로 내려갈 생각이 전혀 없다.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우선협상 기간은 내일(16일)까지인데 오늘 저녁에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통보를 하겠다는 뜻"이라며 "연봉계약도 아닌 FA계약을 하루 만에 조율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그는"(협상하기 위해)광주로 내려갈 생각이 전혀 없다. 전화통화만 할 것"이라며 "다시 KIA와 협상할 기회가 와도 안 갈 것 같다. 마음의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IA와 이용규는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이 시작된 10일부터 모두 3차례 만났으며 이용규는 현재 어깨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있다.
이용규의 이런 반응에 대해 KIA는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200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야구에 데뷔한 외야수 이용규는 2005년 KIA로 트레이드된 후 올해까지 9시즌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통산 16홈런 300타점 245도루 타율 0.295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