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건설사도 '빈익빈 부익부'..사업장 인수로 '대박'

기사입력 : 2013년11월11일 13:29

최종수정 : 2013년11월11일 13:36

돈 없는 건설사, 리스크 부담에 시공권 넘겨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자금난에 처한 건설사들의 아파트 시공권을 인수해 ‘대박’을 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파트 건설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사업장을 인수한 기업은 마케팅과 자금 지원 등의 작업만 거쳐 손쉽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반면 사업을 추진할 돈이 없어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사업성이 좋은 현장까지 넘긴 건설사들은 매출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자금난에 빠진 건설사의 시공권을 인수해 사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덕수궁 롯데캐슬' 공사 모습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재무 상태가 나쁜 건설사들이 리스크(위험) 부담이 있는 주택 사업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알짜’ 입지를 갖춘 건축 시공권이 대형 건설사로 넘어가고 있다.

지난달 롯데건설이 분양한 ‘덕수궁 롯데캐슬’은 당초 동부건설이 시공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건축 설계까지 마쳤으나 자금 부족과 사업 지체로 리스크 부담이 커지자 시공권을 포기한 것.

롯데건설은 이 사업을 인수해 설계는 그대로 유지한 채 분양에 나서 흥행을 일궈냈다.  

덕수궁 롯데캐슬 아파트는 217가구 모집에 총 1517명 몰려 최고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평균 12.1대 1로 인기가 더 높았다. 최고 경쟁률은 45.4대 1이다.

지난해 말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총 1817가구)도 당초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이 지분 50대 50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분양을 앞두고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한화건설이 나머지 지분을 인수했다.

분양 물량이 많아 위험 부담도 컸지만 청약접수 결과 총 168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61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32대 1을 기록했다. 과감한 도전이 기회가 된 셈이다.

지난 2011년 하반기 대우건설이 분양한 ‘서수원레이크푸르지오’은 벽산건설이 추진하던 사업장을 넘겨받은 곳이다. 자금난에 허덕이던 벽산건설이 이 부지를 시장에 내놨고 이에 대우건설이 인수했다.

이 단지는 1~3순위 청약접수에 평균 경쟁률 1.35대 1로 마감했다. 현재는 미분양 없이 계약을 모두 마친 상태다.

올해 들어서도 시공사가 교체된 사업장이 대거 출현하고 있다. 올 4월 재개발 사업장인 서울 은평구 ‘응암10구역’ 시공권이 동부건설에서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용산구 효창4구역은 쌍용건설에서 KCC건설로, 동대문구 전농11구역 재개발은 동부건설에서 롯데건설로 각각 시공사가 교체됐다. 이들 사업장은 내년 착공과 함께 분양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 한 임원은 “통상 재건축, 재개발을 진행하는 데 시공사가 조합에 수십억원의 추진비용을 대여한다”며 “하지만 금융권 대출이 쉽지 않아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 및 부실 건설사들은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업 중간에 시공사로 참여하면 초기에 비해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져 사업 진행에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