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로라공주` 임성한 작가 엉뚱한 대사 [사진=MBC 일일드람 `오로라 공주` 캡처] |
[뉴스핌=장윤원 기자] 드라마 '오로라공주'에 실소를 자아내는 엉뚱한 대사가 등장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118회에는 박지영(정주연)이 혈액암에 걸린 설설희(서하준)에게 결별을 선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영은 설설희에게 먼저 파혼하자고 말하며 "아픈 사람 지켜볼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부친을 일찍 잃은 아픔이 있는 박지영의 선택은 이별이었던 것.
박지영은 설설희에게 미안해하며 "열심히 치료받아라.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그러나 설설희는 "죽을 운명이면 치료 받아도 죽는다"며 치료 받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설설희의 대사에 진지한 분위기에 금이 갔다. 설설희는 "암세포도 생명인데 내가 죽이려고 생각한다면 그걸 암세포도 알 것 같다. 내가 잘못 생활해 생긴 암세포인데 죽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암세포를 생명이라 칭하는 황당한 대사가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내며 극의 몰입을 방해한 것.
해당 임성한표 대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오로라 공주' 시청자게시판 등을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ID 'oh****')은 "임성한 씨, 지금 당신이 말하는 그 생명 암세포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며 살고자 발버둥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녕 모르십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ID 'sh****')은 "임성한 작가님, 화성인에 나가보세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나요? 암으로 투병하시는 분들은 생명을 죽이는 살인자인가요? 정말 대단하시네요"라며 황당해 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